리플 XRP 시세와 전망 : CEO 트위터와 머니그램 (21.03.10)

리플 CEO가 최근 트위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언론(인터넷 뉴스)과 마케팅(SNS)을 정말 잘 이용하는 코인들 중 하나이죠. 과연 리플 시세와 전망이 좋아지리란 것을 암시하는 걸까요?

 

SEC 소송

불과 몇 달 전, 리플은 SEC 소송에 휘말려 시세가 곤두박칠 쳤습니다. 비트코인이 무려 5천 불을 넘을 시기라 주요 코인들은 모두 급등했고, 잡코인들은 몇 배는 당연 몇 십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5천원 문턱까지 갔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리플 역시 2~3천 원까지 갔어야 시기상 맞았는데, SEC 소송 타격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5분의 1토막이라는 정말 좌절스러웠죠.

 

 

그만큼 SEC는 강력합니다. 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미국 증권거래소의 약자로, 미국 내 투자자와 국가은행을 보호하기 위한 기관이죠. 폭락이라든지, 시세 조작 등을 조사하고 금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플도 그런 좋지 않은 사유로 소송되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회사에서 일부를 매각하면서 XRP 보유자들에게 최대 16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손해 입혔다는 내용이었죠.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소송 때문에 바이낸스를 포함한 미국 거래소들에서는 리플 매매가 금지되었고, 일부 해외 거래소들도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Money Gram

그런데 어제(3월9일) 리플 CEO인 Brad가 MG와 결별을 선언합니다. MG가 뭔가 찾아보니, MoneyGram이라는 회사로 금융 비즈니스 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은 수표 등의 금융을 여러 나라 간 송금 지원을 해주는 비즈니스입니다.

 

나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송금 제공업체로, 200개 이상의 나라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Wallet을 도입하여 모바일 지갑, 은행계좌 등 개인 서비스를 지원하죠. 마치 토스나 카카오페이의 거대 글로벌 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큰 회사와 계약을 하고 있었다니, 리플은 정말 메이저급 코인 중 하나이긴 합니다. 실상을 잘 모를 뿐이었죠 ㅎ;; CEO 트윗 말고도 ripple 공식 홈페이지에도 아래와 같이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리플과 머니그램은 현재 파트너십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입니다.

XRP 전망

과연 리플의 시세는 어떻게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머니그램 이슈 직후 CEO Brad가 유저들에게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트윗들을 올리고 있는데 이런 내용 자체가 이미 한 번 큰 타격을 입은 걸 증빙하는 셈이라 생각합니다.

트위터 내용을 요약하자면 "유튜브에서 가짜 계정이 뭔가 나쁜 짓을 저질렀고, 소송했다. 소셜 플랫폼은 스캠 문제를 야기했고, 책임과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코인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나름 큰 코인 회사로서, 힘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고, 유저들에게 리플을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저 가짜 유튜브를 통해 스캠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꽤 되는 터라, 그 사람들이 리트윗을 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코인 정책도 맞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도 2022년 1월 1일부터는 과세가 적용됨에 따라, 재정이 불안한 거래소와 코인들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의 가상화폐 투자는 정말 조심히 해야 합니다. (정책 관련 글은 이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업비트에서 콘퍼런스를 통해 특금법 등 전망을 다룬 내용입니다.)

 

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리플이 재기하려면 big issue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메이저로 자리 잡고는 있지만 시세와 거래대금이 보여주듯 예전 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SEC가 XRP를 인정하는 기사가 나온다면 모를까, 지금은 리플보단 다른 코인들을 주목하는 게 속 편합니다. 마침 순환 펌핌이 일어나고 있으니 3월 중순까지는 안전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